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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 프로젝트/좋은 아내

[ 현모양처 되기 ] 마음가짐.


안녕하세요.
별나라그녀☆예요.

현모양처라는 카테고리를 최근에 만들었어요.

급 마음의 변경이 왔거든요.
현명한 엄마 좋은아내가 되자!!

왜냐구요???



직장을 휴직하고 휴직하는 동안 제 시간만 갖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책도 맘껏 읽어보고,
시간이 없어 못한 공부도 하고,
그 동안 못봤던 영화도 보고,
휴식도 맘껏 취하고..

그렇게 정말 많이 제 시간만 갖었네요.

그런데 정작 나름 가족과의 시간을 갖었지만 제가 휴직을 하나 안하나 가족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똑같더라구요. 아니 잘못되어 가고 있더군요.

아~!! 잘못됐구나.
물론 제 시간 다 갖고 나서 여유가 있으니 이런 생각이 이제야 드는거예요.

휴직후 6개월 후에서야...

또 특히나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 상담에서 적응을 잘 못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이제서야 정신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저의 삶을 다시 조정하기 시작했어요.

최근에 어머님께서 저를 붙잡으시고 단둘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었어요.

"며느라~ 너는 여자가 아니고 엄마다!"

그때는 정말 그래 나 엄마 맞는데 왜그러지? 내가 아가씨처럼 꾸미고 다니지도 않고 미혼처럼 다니고 있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말을 하실까?? 하며 그냥 넘기고 말았어요.

이제야 알겠더라구요. 그런의미가 아니라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아이들을 키워 간다는 것을 알았어요. 또한 거기에 희생이라는 단어도 말이죠.


저는 신여성이었어요.
대학교에서 여성학을 배우며 그렇게 저는 신여성이 되기로 했죠.

남들보다 정보와 시사에 앞서나가며 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남편과의 평등 여성의 삶의 존중이라는 생각을 갖고 말이죠.

하지만,, 이번에 다 무너졌어요.

내 삶의 희생이 있어야지 가정이 꾸려진다는 것을요.

물론 다른 가정들은 그렇지 않아도 되지요. 하지만 우리집 특성상..ㅜ 남편이 가부장적(?)인 사람이었다는 사실이었죠. 그래서 가사일은 전혀 남편이 하지 않고, 자녀들 또한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했었죠.

아마도 저는 아이를 낳고 출산휴가를 하고 가사에 너무 힘들어 3개월만에 회사에 복귀했는지도 몰라요.

그렇게 될수록 남편이 도울줄 알았지만, 오히려 친정어머니께서 대신 역할을 해주었고,,  그렇게 우리 가족은 가정일에 소홀했었어요.

최근 휴직을 한 경우도 아이도 1학년에 입학을 하였지만 친정엄마께서 육아에 도움을 주기 어려운 환경이 되셔서 제가 맡기로 했어요..

그렇게 제가 휴직을 하고 저에게 가사일이 넘어왔어요.

저만 가사를 하는게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육아휴직했기에 휴직비용도 나오고있고, 밥을 차리고 청소같은 집안일은 전적으로 제가 했지만, 아이들 양육만큼은 남편이 돕기를 원했죠.

그렇게 남편과 싸우고 싸우고 우기고 우겨도 정말 남자의 성격과 버릇들은 고쳐지지 않네요.

결혼전 연애할때는 모든걸 다 해줄것 같이 하더니 정말 결혼하고 끝이 났어요. 맨날 제가 사기 결혼이라며 짜증냈었죠..ㅋ

휴직동안 정말 외롭고 슬프고 짜증나고 다 던져버리고 싶고 그랬어요.

하루의 일과는 아이들 아침밥 차리고 학교 유치원보내고, 집 청소하고, 빨래돌리고, 빨래 개우고,  마트 장보고,

내 시간 조금 갖으면..

아이들 돌아오면 간식 주고, 저녁차리고, 설거지 하고, 목욕시키고, 숙제봐주고, 책읽어주고, 재우고..

그리고 나의 꿀 휴식..
안자고 내시간 더 갖고 싶지만 피곤해서 잠들고 ㅋ

이것만이냐구요?
주말에도 독박 육아예요.. 아들이라 공원도 나가 공놀이도 하고 도서관도 가주고..저도 콧바람 쐘겸 드라이브하고..

남편은 가사에 뭐하냐구요?
가끔 저녁 설겆이, 쓰레기버리기, 정말 기분 좋은날 애들이랑 밖에니가 놀아주기.. 그리고는 끝끝끝끝!!

ㅠㅜㅠㅜ

어쩌다 보니 주절주절 저의 한탄만 늘었네요.
남편 욕만 했네요 ㅋㅋㅋㅋ
이글 보면 안될텐데~~ 그래도 맞는 말이니깐!!

이제는 포기 했어요.

제가 열받고 화가나도 저만 손해더라구요.
나만 아프고 짜증나고 아무도 몰라주는 내마음 ㅜ

아무리 아무리 이야기를 해봐도 그때 뿐이고 이제는 싸우기도 지쳤어요.

그.래.서.
도인이 되기로 결심했어요.

""현.모.양.처""가 되자!!!

내 삶을 잠시 포기하고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살자!!

(분명 이글을 보는 분들은 한심하다고 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 가정에서 지키고 살기위해 선택한 결정이죠. 나쁜 생각도 많이 했지만.. 두 아가들 어떻하나요.. 어머님 말씀이 생각나더군요. 제가 한탄만 하고 있을때.. 어머님께서 내 아들 못났다며 그래도 너는 엄마라고..ㅜㅜ)

아이들 20살까지 돌보면 이후는 스스로 할것이고,, 사실 남자아이들이니 10대때는 밥만 잘 차려주면 된다는 어른들 말씀^^

포기라고 하지만.. 말은 포기고 ㅋ
노력한다는 말이예요^^

현모양처가 되어 잘 해주면 언젠가 저에게도 돌아오는 날이 오겠죠?

티비 광고에 나오는 전업주부들 처럼.. 4~50대 되면 여행 다니고 그러겠지요??

저도 꿈이 있지만..
역시나 월급은 남편보다 적은건 현실..
특히나 지방에서 여성의 지위는 높이기 어렵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여기에는 많이 없구요.

그렇다고 꿈을 버리지는 않아요.
아이들 키우고 40대정도 되면 능력있는 여자가 되도록 공부도 하고 실력도 높일꺼예요.

짬짬히 제 자유시간을 이용해서요!!


그렇게 저는 현모양처가 되기로 했어요.

기대주세요♡

직장은..
복귀 안하기로 결심했어요.
아.. 회사에 어찌 말하지 ㅜㅠ
나름 회사에서 능력자였는데..ㅋ
복귀만 기다리고 있을텐데..
미안하군요 ㅠ

여튼!!
과감한 나의 결정으로
우리 가정 바르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렵니다♡♡

응원해주세요♡

코스모스 축제때
우리가족 꽃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