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의 삶/추억&일기&하늘

명절 휴일 전날 미혼 친구와의 만남



10년지기 친구가
명절이라고 타지에서
고향으로 내려온다.


이 기회에 친구와의
만남을 갖았다.


결혼하고
친구의 만남은 어려운 것이고
기회가 많지 않다.


특히나
자녀가 있고,
저녁 술약속일 경우에 그렇다.


10년지기 친구가
오랜만에 보자고 하는데
너무 보고 싶다.


아마도,,
2년전에 만나고 못봤다.


그 친구도 직장 생활에
고향에 내려오는 일도 없었다.


특히나,,
내가 가정이 생긴 후
나에게 연락하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이
더 만나고 싶다.


못한 이야기도 많고,
그녀의 삶도 궁금하고,
나의 삶도 이야기 해주고 싶다.


10년전 쯔음
나의 절친이던 친구.


나는 기혼.
그녀는 미혼.



약속을 잡고,
남편에게 허락받고,
자녀를 친정에 맡기고..
준비를 해야한다.


드디어 만남.
너무나 행복했다.


10여년 시간이 지나도
우린 변한게 없다.


10여년 전처럼
술집을 찾고
술을 시킨다.


변한건
그땐 소주였지만
이제는 맥주로 바뀐것과
안주가 더
비싼음식으로 바뀐것.


그리고
수다.


너무 보고싶고
 할말도 많았지만
우리는 서로 공감대가
과거 뿐이다.


현재 나의 머릿속에는
남편, 자녀, 시댁, 명절요리..
그녀의 머릿속에는
회사, 업무..


그렇게
다시 과거로 돌아가
과거만 이야기를 한다.


10여년 전에는
매일 만나도 수다가 끝이 없었는데
이제는
이야기가 끊긴다.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냥 그렇구나 하며
이야기가 끊긴다.


또 어색함을 느낀다.


기혼과 미혼이
우리의 거리감을 만들었다.


술자리는
맥주 2잔에 끝이나고
헤어짐이 아쉬워
거리를 걷고 걷는다.


오랜만에 만났기에
이렇게 헤어지기 아쉬워
다시 커피숍을 들린다.


미래의 이야기를 한다.


회사 가정에서
잘 지내고 힘내.


우리 나중에 언제 볼까?


우리 그땐 진짜
 찐하게 마시자~!


그리고 그냥
함께 공간에 있음에
행복하다.


단짝친구의
만남은 그렇게 끝이났다.


우리 서로
많이 달라졌구나.


결혼하고 자녀가 2명이 있는 나와
결혼 생각이 없는 그녀


직장 업무 생각에만 가득한 그녀와
아이들 생각만 가득한 나


우리는 이제 과거에만
공감하며 친한 친구일까?


무언가 이상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향한다.


자주 만나고 연락하자
친구야♡


우리 사는건 다르지만
자주 이야기 하며
다름에 궁금해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즐거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