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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추억&일기&하늘

왕따는 아니지만 혼자... 그 못난 자존심 때문인걸..

[ 내 머리 기억 속 _ 추억  이야기 ]

 

 

 

 

 

 

 


왕따는 아니지만 혼자만의 하굣길..


 

 

 

 

 

 

 

내 나이 14세때..

 

중학교를 입학을 하고

 

낯선곳에 적응을 해야 할때..

 

 

 

 

나는 성격이 활달한 편도 아니었고,

 

적극적이지도 않았고,

 

 

 

 

아무에게 말걸수 있는

 

능력자도 아니었다.

 

 

 

 

중학교는 집에서 거리가 있는곳에

 

선택이 되어 가게 되었다.

 

 

 

그곳은 언니가 다녔던 학교라서

 

그냥 그 이유로 내가 지원을 하였고,

 

 

 

초등학교 친한 친구들은

 

멀리 멀리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다.

 

 

 

 

 

학기초,,

 

아빠차로 등교를 하고,,

 

하교는 그냥 버스를 타고 집에 가게되었다.

 

 

 

그때 까지는 모두들 혼자서

 

하교 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점점 하루 하루 지나가니

 

반에서도 끼리끼리 친구들을 만들어가고,

 

나 또한 짝꿍, 앞자리, 뒷자리

 

친구들을 만들었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이상하게 하교 시간이 되고,,

 

가방을 메고 일어나면

 

 

 

 

나혼자였다.

 

혼자서는 잘 못하는 나였다.

 

 

 

 

 

 

 

 

그래도 하교는 그동안 혼자 했기에

 

당연히 혼자 가방을 메고

 

버스정류장을 향한다.

 

 

 

 

교실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가는길

 

그 길이  이상하게

 

내게는 너무나 멀었다.

 

 

 

 

모두 둘, 셋 짝을 이루며

 

걸어가고 있었고,,

 

나는 그 사이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었다.

 

 

 

 

같은 반 친구들이 가는데도

 

함께 가지 못하고

 

혼자 빠른 걸음으로

 

바쁜척하며 걷곤 하였다.

 

 

 

 

혼자서 걷는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혼자가 너무 싫었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만 멍하기 기다리는 것도

 

외로웠다.

 

 

 

그때는..

 

MP3 같은 것이 보급되지 않았을 때..

 

혼자 멍하니 풍경을 보며

 

외로움을 느꼈다.

 

 

 

 

처음 느끼는 외로움...

 

 

 

왕따는 아니지만,

 

왕따가 된 기분....

 

나혼자 세상에 혼자인 기분..

 

 

 

 

 

 

지금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분이 잊어지지 않는다.

 

가끔 혼자 걷는 일이 생길때는

 

 

그 기억이 떠오르곤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못난 나의 자존심이었다.

 

 

 

 

"우리 같이 가자!"

 

이 한마디를 못해서...

 

 

 

이 한마디를 못해서 나는

 

당당히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친구들에게 먼저 말걸고,,

 

그냥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을..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길 바라기만 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손을 내밀어주기만

 

기다리는 바보 같은 나였다.

 

 

 

 

지금도 그 못난 자존심이

 

발동이 되며 살고 있는지 모른다.

 

 

 

 

 

자존심 내려놓기..

 

어렵지만..

 

인생에 쓸모없는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