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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모양처 프로젝트/현명한 엄마

[육아이야기] 아들의 소원. 그리고 아이들에게 엄마란..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들에게 엄마란 사람은

세상의 전부가 된다.




그걸 알면서도

키우다 보면 까먹게 된다.



아이들에게 난 아직도 전부인데..

혼내기도 하고,

기대치도 많아져 욕심 부리고,

나에게서 거리를

내가 만들고 있었다.



어제.. 아들의 생일..

촛불을 켜고,

축하노래를 부르고,

마지막 촛불 끄기전 소원빌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내가 며칠전 장염으로 힘들어했었다;;)


아니,, 또또 다른 소원 빌어봐~

"엄마가 혼내지 않게 해주세요"


아니,,,, 다른거...

"엄마가.. 엄마가........"



모든 소원의 주인공은 나였다.

아이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세상에 전부인 엄마..

나였던 것이다.



가슴이 이상해졌다.

나.. 엄마였지..

나.. 아들의 전부였지...



아들에게 혼내고

욕심부리고 했던 행동들이

부끄러워진다.



세상에 그 전부였던 엄마가

혼을 내면 어땠을까...

왜 난 이태껏

그걸 알면서도 난 이랬을까..



막상 나도 남편이

조그만 쓴소리에도 속상해하고,

삐치고, 기분나빠하고,

종일 속상해 하는데..



아이에게 세상에 전부인 엄마일때까지

정말 잘해야지.

잘해야지..


그리고 그 세상의 전부인 내가

더 멋있고 존경할 수 있는

엄마로 만들어야지.




미안하고 사랑한다 내아들..♡

생일 축하해♡